“POSCO, 중국의 탄소배출 저감 노력… 타이트한 중국 철강수요 견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13 13:52 ㅣ 수정 : 2021.04.13 13:52

1분기 잠정실적 공시,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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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POSCO에 대해 중국의 구조적인 변화 수혜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POSCO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늘어난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34.2% 증가한 1조700억원을 발표했다”며 “잠정실적 공시인 관계로 자세한 내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추정치 1조200억원을 소폭 상회했는데 탄소강 스프레드가 예상보다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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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연구원은 “동시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1% 늘어난 1조5500억원을 공시했는데,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1조2700억원을 크게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2011년 2분기 이후 최고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해외 철강 자회사들이 기대 이상의 영업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016년에 발표된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에도 불구, 지난 4년간 중국의 조강 생산은 매년 7~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중국 철강 내수 가격 상승과 더불어 수출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정부주도의 인위적인 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탄소배출 저감이 정부의 중점 추진 사안이 된 상황으로 이번 14∼5개년의 철강 산업 정책은 이전과는 달리 생산능력 감축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적인 생산량(가동률) 규제에 나섰다”며 “각 지방 정부와 대형 국영 철강사들의 철강 생산 축소 계획을 감안하면 올해 중국 조강 생산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14-5규획의 후반기로 갈수록 철강 생산 규제 강도 완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초기 1~2년은 강한 규제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에도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 또한 본격적인 생산 감축에 나설 예정으로 하반기까지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유지될 전망으로 POSCO의 올해 연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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