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 연재의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을 연재합니다. 아 기획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데브시스터즈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게임사다. ‘쿠키런: 킹덤’의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주가도 10만원 선에 안착했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과 앞으로 출시할 신작을 등에 업고 주요 게임사로 자리 잡을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5909만3000원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5909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7086만1000원으로, 여성 직원(4683만4000원)보다 2402만7000원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브시스터즈는 국민연금 자료에 기반해 추산한 연봉 자료를 공개하는 크레딧잡에는 별도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2년...남성직원이 1개월 길어

 

데브시스터즈의 전체 직원은 고용형태 별로 정규직 144명(97.9%), 비정규직 3명(2.1%)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2년이다. 이중 남성직원의 근속연수가 2년 1개월, 여성직원이 2년이다. 

 

게임 업계 직원들의 근속 연수가 평균 3-5년으로 짧다는 점을 감안해도 데브시스터즈의 근속 연수는 짧은 편에 속한다. 특히 구내식당에서 호텔식당 수준의 식사를 제공하고, 수평적 문화도 정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이 잦다는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③ 성장성 분석 ▶ 신작 출시 기대감 UP, ‘쿠키런: 킹덤’의 ‘롱런’ 가능성도

 

데브시스터즈의 캐시카우인 ‘쿠키런: 킹덤’은 국내 양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선전하고 있다. ‘쿠키런: 킹덤’은 출시 1개월 만에 국내 3개 마켓 순위를 모두 반영해 산정한 모바일게임 종합순위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 해 11월 데브시스터즈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77억원, 영업손실 3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에 불과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배디 104%, 직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수치였지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2021년 초, ‘쿠키런: 킹덤’이 등장하며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업계를 뒤흔들었다. ‘쿠키런: 킹덤’ 1월 21일 론칭 이후 지난 6일 기준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90거래일 동안 가장 높은 폭의 주가 상승률(1118.22%)을 기록한 종목이기도 하다. 게임 론칭일인 1월 21일 당시 종가 기준 1만7250원이었던 데브시스터즈의 주식은 26일 장중 16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9일 현재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쿠키런: 킹덤’의 꾸준한 흥행과 줄줄이 대기 중인 신작들의 흥행 여부가 데브시스터즈의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데브시스터즈는 스팀(Steam)을 통해 출시할 예정인 건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제)’와 모바일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 ‘브릭시티(가제)’, 슈팅 게임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쉬(가제)’를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④ 기업문화 ▶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제공, 사내식당에 호텔 셰프 고용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게임사가 타 업계에 비해 높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한다. 데브시스터즈는 그중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업무 이외 자기계발 지원은 물론 사내식당에 호텔 출신 셰프를 고용, 직원들의 질 높은 끼니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리프레시 룸을 운영하고 유연한 출퇴근 시간을 보장하는 등 직원들에게 윤택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님’ 호칭을 사용하는 수평적 조직 문화도 자랑한다. 특히 ‘쿠키런: 킹덤’ 팀의 경우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는 문화’가 있어 누구나 자신의 역량을 주도적으로 펼칠 수 있어 모든 팀원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 회의에 몰두하고 고민한다. 그 덕에 쿠키런 IP(지식 재산권)를 이용한 신선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