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택 분양 증가로 의미있는 실적 개선 지속”
1분기 영업이익 1498억원, 주택이 실적 견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9일 대우건설에 대해 국내 주택 분양 호조에 해외수주 잔고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및 재건축 재개 기대감으로 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슈와 상관없이 대우건설 주택 분양 증가는 이미 시작되어 실적 개선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백광제 연구원은 “1분기 분양은 3900세대, 신규수주는 2조원 수준으로 큰 변동없이 사업 계획 수준으로 진행 중”이라며 “1분기 실적은 주택 부문 실적 성장에 힘입어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전년 기대 이상의 신규수주(계획 12조8000억원, 달성 13조9000억원), 주택 착공 증가(착공 수주잔고 2019년 8조4000억원, 2020년 11조3000억원)에 따른 주택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이지리아·베트남·이라크 등 수익성 높은 해외 수주 잔고 증가에 힘입어 올해 본격적인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8% 늘어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149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주택 착공 증가에 따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 및 건축은 2019년~2020년 분양 물량 매출 진행률 상승에 따른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0% 늘어나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토목은 2019년 4분기 해외 손실 반영 이후 지난해 1분기 단기 이익 개선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플랜트 역시 2019년 4분기 쿠웨이트 비용 반영에 따른 지난해 1분기 이익 개선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토목 및 플랜트 전년 동기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전년 분기별 실적 변동성 감안시 현 수준 실적 반영 지속 및 ‘상저하고’ 매출액 반영 흐름으로 연간 이익 기여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우건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6% 늘어난 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698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2019~2020년 분양 증가 효과가 이미 시작되어 주택 이익 개선, 하반기 토목/플랜트 매출 집중으로 토목·플랜트 등 별도기준 전부문 두 자릿수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전체 업종 주가 호조와 향후 성장성 감안시 현재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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