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우리금융지주 지분 2% 매각···2022년까지 완전 민영화
[뉴스투데이=민경식 기자] 예금보험공사(사장 위성백)는 9일 주식시장 개장 전 우리금융지주 지분 2%(약 1444만5000주)를 매도해 공적자금 1493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블록딜 방식으로 보유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딜은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시장가격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거래 방식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매도자나 매수자가 원하는 주식을 시장에서 대량으로 거래를 하게 되면, 해당 주가의 등락폭이 커질 수 있다. 증권 시장에서 기관 또는 큰손들은 블록딜 방식을 선호한다.
예보는 2019년 정부가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 방침에 따라 우리금융 보유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17.25%를 전량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정부 발표 후 첫 매각이다.
예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차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앞으로 민영화가 조속히 이뤄지고 공적자금 회수가 극대화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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