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분기 이후 글로벌 수요회복과 고가차종 확대·EV차 판매증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5.9%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582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코로나19와 일부 부품 부족에 따른 낮은 기저로 한국 및 중국 위주로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이 증가했고, 상대적 고가 차종의 비중확대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면서 모듈조립/부품제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9%/1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전동화 매출액은 완성차의 친환경차 생산이 전년대비 71% 증가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부품공급도 시작된 것에 힘입어 88%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AS부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운행대수 감소와 부정적 환율효과로 전년대비 6%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5.9%, 이 중 모듈/AS 부문이 각각 1.9%/24.0%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부족 이슈가 있지만, 2분기 이후 실적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수요회복과 완성차들의 고가차종 확대, 그리고 E-GMP 기반의 전기차 판매증가 등이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가 2020년 24만대에서 2021년 35만대로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군(구동모터/인터터/컨버터/배터리시스템/OBC 등)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액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전동화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비중 11%에서 올해는 14%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