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2분기는 미국 기저효과… 하반기 높은 실적 모멘텀”
1분기 영업이익 170억원 추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코스맥스에 대해 1분기는 중국 사업 실적 모멘텀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3560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7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내 사업은 전년도 상반기 손소독제 매출 베이스 부담으로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중국 사업 매출이 전년도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상해 법인까지 온라인 바이어 매출 비중이 50%에 도달하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 소비 트랜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 사업은 손실폭 축소가 관건인데, 누월드 인력을 10% 감축했고, 하반기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이 가시화(약 500억원, 기초 중심)될 경우 전사적 실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하드캔디에 대한 OBM(제조사브랜드개발생산) 사업은 지난해 6월 ODM(제조자개발생산)으로 전환, 올해 약 35억원 영업손실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 손소독제 매출로 베이스가 높아 부담이지만, 1분기에는 중국 사업 기저효과, 2분기에는 미국 사업 낮은 베이스가 증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년도 1분기 중국 사업은 손익분기점(BEP)에 머물렀고, 2분기 미국 사업은 손세정제 매출이 좋았지만, 갑작스런 수요 증가를 생산 설비가 감당하지 못해 오히려 영업손실이 증가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화장품 소비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중국 사업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며 “더구나, 코스맥스는 중국 사업에서 공격적인 영업으로 신규 바이어를 대거 유입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해와 광저우 높은 온라인 바이어 매출 비중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외 불확실성 해소와 중국사업 성장률 제고는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라며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배수(PER) 14.5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기술력과 영업력,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 한국과 중국 사업 구조 개선 영향,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사업 정상화 가능성은 추가적인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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