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이마트에 대해 할인점 고신장으로 이익 개선 폭이 클 듯하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7% 늘어난 1050억원, 애초 추정치 대비 200억원 이상 더 높은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대비 7%에 이르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신세계TV쇼핑과 I&C가 연결 계상 효과도 전년대비 150억원 내외로 작지 않다”며 “전문점과 트레이더스, 쓱닷컴 등 핵심 신규 사업이 모두 구조조정과 높은 외형성장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1~2월 이마트의 총매출은 전년대비 11.4%, 할인점 기존점은 7.5% 성장하면서 예상치를 훨씬 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며 “트레이더스 기존점은 18.8%, 전문점은 14.2%, 쓱닷컴은 20% 성장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년도 3월은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7.8%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상당히 기대할 수 있었다”며 “할인점 판매 실적은 전체 영업이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정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영업레버리지 또는 디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며 “1분기 영업이익이 애초 예상치보다 더 커질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1~2월 쓱닷컴 성장률은 다소 아쉬움이 있다”며 “물론 전년도 베이스가 대단히 높고, 윤년 효과로 영업일수가 올해 하루 적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오센터 성장률이 15%에 그친 점은 생산능력 한계를 느끼게 한다”며 “올해 이마트는 PP센터 확장에 진력할 계획이다. 18개 정도 리뉴얼이 계획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중에 14개는 기존 PP센터를 증설하는 것”이라며 “현재 PP센터는 115개가 있다. 기존 운영 PP센터를 리뉴얼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 PP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점포는 온라인 수요가 부족하거나, 공간에 한계가 있는 점포들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