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상반기 국내 주택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2조1354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6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10%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윤승현 연구원은 “상반기 피크 매출로 인식될 2019년도 주택 분양은 2만1000세대로 2018년 대비 80% 증가했기에, 1분기부터 안정적인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며 “해외 사업의 경우 전년도 연말 수주한 이라크 알포 항만(잔고 2조9000억원) 프로젝트는 하반기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매출화될 전망이며, 나이지리아/모잠비크 LNG 플랜트 또한 약 1년의 설계 기간을 감안 시 상반기 실적 기여는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4분기 이익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던 베트남 THT 매출은 상반기 아파트 잔여 매출 700억원(2020년 4분기 1300억원 기 인식), 하반기 빌라 매출 2000억원 인식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1분기에 주택 약 4000세대를 분양한 것으로 파악된다. 애초 1분기 분양 계획 세대 수가 5000세대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약 1000세대가 4월 분양으로 이월됐다”며 “현재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에 약 2만 세대의 주택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주택시장 업황을 고려하면 올해 대우건설은 주택 분양목표인 3만5000세대를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2년 연속으로 연간 3만5000세대의 주택을 분양한다는 것은 앞으로 2~3년 동안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자체분양사업은 하반기에 부산범일, 양주역세권, 수원망포 등 4100세대 가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택사업을 바탕으로 하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상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분양 1만4000세대의 매출이 본격화되며 주택 매출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 사업을 포함 시 연내 전사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되나, 상반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