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그린 모빌리티 소재 및 부품 전문회사로 전환”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08 09:57 ㅣ 수정 : 2021.04.08 09:57

정읍 증설 플랜트, 조기 가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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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SKC에 대해 고객사들의 수요 급증을 대응하기 위하여 정읍 No.5/6 플랜트를 계획 대비 조기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방 전기차 업체들의 판매량 급증으로 동박 시장이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의 수요 증가 및 동박 부족 해소를 위하여 SKC는 기존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정읍 No.5/6 플랜트의 상업 가동을 단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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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대규모 증설 경험/기술을 바탕으로 중장기 계약을 맺은 고객사들과 협의를 통하여 PCN(Process Change Notification)의 단축 등을 추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SKC는 생산능력 조기 확대를 통하여 단기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타이트한 동박 수급이 반영되며, SKC를 비롯한 동박 업체들의 수주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SKC는 최근 말레이시아에 동박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발표하였다. 약 7000억원의 생산설비를 투입하여, 2023년에 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동박은 100% 수출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정읍의 3배 규모 부지(40만㎡)를 고려할 경우 추가적인 투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쟁사 말레이시아 법인의 순이익률 추이를 고려하면, 인건비/가공비/전력비/세제혜택 등의 효과로 SKC가 플랜트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경우 국내 정읍 플랜트 대비 차별화된 마진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SKC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향후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회사’로의 기업 정체성에 대한 언급을 했다”며 “동박 사업은 국내·외 증설을 통해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신규 모빌리티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검토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2차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며 “그룹 계열사와 경쟁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일부 SKC의 타 소재 관련 사업 확대 계획이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PCT필름(전기차 등 차량용 케이블)과 PVB필름(자동차 접합유리) 사업이 모빌리티 소재부문으로 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 및 고객사들의 증산으로 SKC솔믹스의 세라믹 파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학적기계연마(CMP), 블랭크마스크 신증설 효과가 실적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CMP패드는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고객사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약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올해는 천안 증설분(1만장/월)의 본격 가동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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