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해외 원가율 정상화… 주택 매출 성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1분기 : 국내외 무난한 실적,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7일 현대건설에 대해 주택사업 매출이 늘고 코로나19로 지난해 급증했던 해외사업의 원가가 정상화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7% 줄어든 4조292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1894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분기에 이어 다소 부진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감소는 2019년 주택분양 부진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열매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전년 동기 베네수엘라 정유프로젝트 공사미수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630억원을 판관비에 반영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해외 원가 상승분으로 연간 총 2300억을 반영한 바 있다”며 “당분기 추가적인 비용을 반영할 만한 현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주택 신규분양은 별도기준 약 5500세대를 기록했다”며 “이는 올해 별도기준 분양목표인 3만2000세대의 17%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 예정원가 상승분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올해 해외부문 원가율 정상화와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해외사업 원가율 정상화와 주택매출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현대건설의 실적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사업 신규분양은 2019년 1만9800세대로 부진했다가 2020년 2만7767세대로 증가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주택 매출액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주택분양 가이던스는 연결기준 5만2000세대로 1분기에는 5500세대를 분양했다”며 “올해 신규분양은 3분기와 4분기에 집중적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일부 재건축 사업의 경우, 이미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외 원가율 정상화와 주택 매출액 성장을 감안하면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시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국내 주택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분양 성과에 따라 2022년 실적 추정 상향도 가능하다. 해외 코로나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으나 이익 훼손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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