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GS건설에 대해 분양경기 호조와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본격화에 힘받아 올해 주택공급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2조4255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99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 기준 시장 기대치 부합,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승현 연구원은 “상반기는 2019년 1만2000세대에 불과했던 주택분양 매출이 정점을 기록하는 시점이기에, 2020년 상반기 주택분양(1만4000세대)이 본격 매출 반영되는 하반기가 실적개선 폭은 더욱 클 전망”이라며 “1분기 준공 및 입주세대수는 약 7800세대로 파악되며, 이에 상반기 준공정산이익은 1분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해외사업의 경우 낮아진 플랜트 잔고 레벨과 싱가포르 철도 자재 투입 속도를 고려 시 상반기 실적 기여는 저조할 전망”이라며 “다만 신사업의 경우 상반기에도 수처리 및 단독주택 모두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어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GS건설은 올해 1분기에 신사업에서 매출 2203억원, 매출총이익 41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GS건설은 신사업에서 매출 904억원, 매출총이익 267억원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GS건설은 1분기에 주택 5500세대를 신규 분양했다”며 “1분기 가이던스 9700세대 중 약 4000세대가 4월 중으로 이월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를 감안하면 2분기 분양예정 세대수는 약 1만4000세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에도 약 1만세대의 주택분양이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전국적인 분양 경기 호조와 수도권 정비사업시행 속도 상승에 따라 연초 분양 가이던스 2만9000세대를 초과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높은 도급주택사업 수익 성과, 중장기 정비사업잔고의 착공 확대 가능성, 신사업 중심의 높은 해외 실적 가시성을 고려하여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을 9.3%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