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이젠 화웨이 장비 수급 우려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06 18:37 ㅣ 수정 : 2021.04.06 18:37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할 전망, 매출/비용 모두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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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LG유플러스에 대해 1분기에 양호한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5세대(5G) 이동통신장비를 둘러싼 ‘화웨이 리스크’도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어닝 시즌부터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막연한 우려와 투자가들의 무관심, 수급 악화로 주가가 전혀 오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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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실적 시즌에 돌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1분기 어닝 시즌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237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동전화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 성장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이 4% 증가하는 데 그치고 전분기로는 6%나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당초 반영 예정이었던 28GHz 주파수 상각이 지난해 4분기 손상차손으로 기반영됨에 따른 감가상각비 정체도 예상된다”며 “지난해 5G 투자가 급감한데 따른 영향도 클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올해 LGU+ 연결영업이익 1조원 달성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9개월간 LG유플러스 주가 상승을 가로막았던 화웨이 장비 수급 우려 역시 이젠 소멸 국면에 진입할 것을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 5G SA 시대로 진입하면서 LTE와의 연동 우려가 점차 줄어들 것인 데다가 화웨이 5G 부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미국과의 담판이 임박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화웨이 5G 매출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사태는 머지않아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은 자사주 매입 역시 올해 여름에는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헬로비젼과의 합병을 대비해 자사주를 비축해 놓을 필요가 높고 주가가 낮은 상황이며 현재 LG유플러스 회사채 발행 금리를 감안할 때 배당가능 주식수를 줄여주는 것이 장기 배당금 증가 추세 유지 및 회사 재무 정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LG유플러스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올해 이동전화매출액 성장률이 5%에 달하고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 연결 영업이익 1조원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인데 시가총액이 5조원, 기대 배당수익률이 4%로 역대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국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며 “과거 통신주는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이 나올 때 높은 멀티플이 형성됐다”고 내다봤다.

 

그는 “서비스매출액 증가는 당연히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LG유플러스 이동전화 APRU가 올해 1.8% 상승 반전하고, 내년에는 5.8%로 고성장할 것이란 점에 주목할 때”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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