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실적은 ‘상저하고’ 연간으로는 턴어라운드 전망”
1분기 :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1901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현대건설에 대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4조1167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90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액 기준 시장 기대치 부합,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윤승현 연구원은 “1분기 코로나19로 공정이 중단된 해외 현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국내의 경우 양호한 주택 경기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전사적으로 양호한 원가율이 예상된다”며 “환율 또한 전분기 대비 안정적이었던 만큼, 1분기 영업외단에서 대규모 일회성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내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국내 주택사업의 경우, 상반기는 2019년 분양한 주택현장들이 준공 시점에 도달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해야 하나, 2019년 주택 분양이 별도기준 1만세대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작년 상반기에 분양한 1만4000세대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매출화 될 것이 기대되기에 주택 부문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사업의 경우 대형 현장인 ‘사우디 마잔오일/가스’와 ‘카타르 루사일 타워’의 연내 공정 본격화가 예상되나, 해당 프로젝트들의 예상 준공 시점이 2022년 4분기임을 감안시, 매출 인식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많을 전망”이라며 “다만 연간으로 보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1년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를 적용했으며, 국내외 사업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지속가능 자기바본이익률(ROE)을 8.2%로 상향했다”며 “민간 정비사업 시행이 증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도권 정비사업 비중이 높은 현대건설의 수혜가 기대되며, 해외의 경우 2015년 도입한 원가관리체계(BMS) 효과가 나타나며 실적 가시성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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