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1분기 금융지주 수익 개선의 핵심은 은행과 증권의 실적 개선이 될 것이라며 은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금융지주 역시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인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은 환율 상승, 금리 상승으로 인한 비경상적인 요인을 고려해 보더라도 기대치 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은 첫째, 전체 순영업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자 부문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인한 자금 수요 증가와 더불어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의 투자 수요 증가로 1분기에도 3%대에 육박하는 대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아울러 높은 성장에도 순이자마진 또한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금리 정책 영향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급증, 조달 비용이 하락한 데다 전년 말부터 진행된 대출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추세대로라면 전분기 대비 4~5bp 내외 상승이 예상되며 2분기~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둘째,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캐피탈 인수합병(M&A) 영향으로 비은행 부문 수익에서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향후 내부등급법 승인 시 1~1.5%p 자본비율이 상승, 증권 등 비은행 분야 M&A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제고할 경우 주가 할인 해소의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은행주 주가 상승의 직접적 요인은 수요자 중심의 여수신 분야가 공급자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가격(순이자마진)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을 배제할 수 없지만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으로 상당기간 공급자 중심의 시장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고려해 볼 때 경쟁 강도 완화의 수혜는 우리금융지주가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반면 최근 은행주 반등에도 경쟁 대형 금융지주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달성,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점, 높은 배당 투자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현 시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