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구조화된 사회공헌 시스템”
기술투자를 통한 R&D 포트폴리오 강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기술수출료 등으로 성장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올해 2월 발표된 국내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경 지속가능발전소 ESG 평가’에서 1위로 평가받았다”며 “유한양행은 지배구조를 통한 사회환원과 중소형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미화 연구원은 “이는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유일한 박사의 창업정신이 그 바탕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파이프라인 확충 또는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2015년 본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선택하면서 유한양행의 외부 투자는 2015년 715억원 수준에서 2020년 2227억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수출 5건 중 3건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도입된 물질”이라며 “제넥신의 경우 2015년, 2018년 두 번의 투자가 진행됐고, 유한양행으로 도입된 hyFc기술로 찾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은 2019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으로 기술이전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6년 제노스코 투자는 표적항암제 렉라자의 도입과 함께 진행됐으며, 렉라자는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총 12억550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됐다”며 “이외에도 2011년 투자한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 YH14618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됐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연구개발(R&D) 오픈이노베이션을 시작하고 3년 만에 글로벌 기술이전이라는 성과를 시작으로 6년째되는 올해는 국내 신약(렉라자) 허가를 받았으며, 이러한 성과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한양행은 올해 1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렉라자(폐암치료제) 조건부허가를 승인받아 하반기 처방이 기대된다”며 “렉라자는 얀센으로 기술수출 한 품목으로 글로벌 단독 및 병용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 된 NASH치료제 GLP-1/FGF21은 유럽 임상 1상, 만성두드러기치료제 YH35324는 국내 1상 계획 중”이라며 “면역항암제 YH32367은 현재 비임상 독성 실험 진행 중으로 4분기 국내 IND 제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만성두드러기치료제 YH35324는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YH32367은 에이비엘바이오와 함께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으로, 앞으로도 바이오벤처를 통해 도입한 물질들의 결과물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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