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삼성화재에 대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20년 ESG 평가에 따르면 커버리지 보험사 중에서 종합적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 모두 사회책임경영(S)에 관련된 점수가 평가 항목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환경경영(E)에서는 탈석탄 투자를 지향하는 회사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지배구조(G) 점수는 회사간 편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적으로는 삼성화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태준 연구원은 “타 금융업종 대비해서는 은행보다는 낮지만 증권보다는 높은 등급 분포를 보인다”며 “가장 큰 차별화가 나타나는 항목은 환경경영(E) 부분인데, 이는 자산운용 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탄소 관련 투자는 주로 부동산(석탄발전소와 같은)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체투자의 비중이 높을수록 탈석탄 투자가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물론 대체투자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석탄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회사별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종합해보면 사회책임경영(S)과 지배구조(G)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차별성을 결정짓는 요소는 환경경영(E)임을 알 수 있다”며 “삼성화재는 투자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환경경영 체계를 통해 일반경영에서도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화재의 전략은 크게 사회 안전망 역할 수행과 기업경영의 환경영향 최소화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는 전자에 해당되는 내용”이라며 “추진 조직으로는 CEO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있으며, 그 산하의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Global Loss Control Center가 기후변화 리스크 조사와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른 환경경영의 노력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친환경 보험상품·서비스 출시, Eco-Office 활동, 수자원사용 및 처리, 친환경 구매 등의 자원 효율성 제고를 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