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만도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 대비 하향한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현대차/기아 및 주요 전기차 업체의 1분기 판매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비교적 견조했으나, GM, 포드 공장 셧다운 및 감산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1분기 영업이익은 678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기존 추정치 837억원 대비 -19% 하향한 수치”라며 “현대차/기아 및 주요 전기차 업체의 1분기 판매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비교적 견조했으나, GM, 포드 공장 셧다운 및 감산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선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1분기 판매 대수는 각각 100만7000대, 67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 12.7%, 전분기 대비 -14.4%, -2.0%를 기록했으며, 주요 전기차 업체의 1분기 인도량도 18만5000대로 컨센서스 16만8000대∼17만대를 상회했으며, 지난해 4분기 18만1000대 대비 전분기 2.3%를 기록했다”며 “반면 GM은 2월 이후 북미 3개 공장의 가동을 중지했으며, 포드도 2월 중 일부 모델의 감산을 발표했고 4월 이후 북미 6개 공장의 가동 중지 및 가동률 추가 조정을 예고하는 등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도 북미 매출 중 GM, 포드 비중은 약 40%”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인수 효과는 3월부터 반영됐으며, 향후 월 20∼3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익을 기대한다”며 “만도헬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870억원, 영업이익은 205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기아도 4월 중 울산 1공장 및 미국 조지아 공장의 일부 휴업을 발표하는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생산 차질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만도의 2분기 실적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기아 및 주요 전기차 업체의 영업 환경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장 우수한 상황이며, 고부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매출의 구조적인 증가라는 성장성에는 변함없기에, 하반기 수급난 해소 이후 가파른 개선세를 전망한다”며 “주요 전기차 업체의 베를린 공장향 물량은 (조향, 제동 장치 공급) 3분기부터 발생될 것으로 전망하며, 해당 업체 CEO는 최근 자사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올해 연간 1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최근 공시한 바와 같이 폭스바겐향 현가장치 수주에 성공하는 등, 과거 국내,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심의 매출 구조가 북미/유럽 업체향으로 다변화 되고 있으며, 향후 라이다(Lidar) 등 자율주행 핵심 부품의 수주에 따라 재평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