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회사 대출채권 7.8% 증가한 253조 기록

민경식 기자 입력 : 2021.04.02 17:52 ㅣ 수정 : 2021.04.02 17:52

[뉴스투데이=민경식 기자]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규모는 253조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3000억원(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말과 비교하면 7조2000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대출(123조1000억원)이 1년 전보다 2조원(1.7%) 늘었다. 신용대출(6조8000억원)이 5000억원 줄어든 반면 주택담보대출(47조2000억원)은 1년 새 3조 2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작년 1분기까지는 4분기째 감소했으나 이후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택 가격 상승한 가운데 주택 구매 수요와 가구당 대출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129조7000억원)은 1년 전보다 16조3000억원(14.4%) 늘어 가계대출보다 증가 폭이 컸다. 대기업 대출(47조3000억원)이 5조1000억원 늘고 중소기업 대출(36조4000억원) 7조1000억원 늘었다.

작년 말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는 1조5000억원이다.

작년 말 대출채권 연체출은 0.17로 전 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1년 전보다 0.09%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38%, 기업대출 연체율이 0.08%다.

부실채권 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 분기 말과 동일한 수치로 0.15%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을 고려하면 대출 증가세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유도하고 건정성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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