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는 없어서 못 팔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2% 증가하며,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508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패션부문의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방 자동차/타이어 업황 개선으로 산업자재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4%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전염병 창궐에 따른 물량 측면의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방 자동차 및 타이어 수요 개선으로 타이어코드/POM/에어백/자동차 시트/EP 등의 가동률이 급격히 개선됐고, 5G 및 전기차 시장 확대로 아리미드 또한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5% 감소할 전망”이라며 “페놀수지/폴리우레탄 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쟁사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석유수지의 경쟁 심화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필름/전자재료부문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7% 증가할 전망”이라며 “LCD 업황 호조로 편광판용 PET 필름 및 DFR 판매량이 증가했고, 포장용 PET/나일론 필름 수요가 견조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MLCC 수급 타이트로 MLCC용 PET 필름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투명PI필름의 판매량 확대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전망”이라며 “코로나19 관련 기저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진행하였던 사업 구조조정 및 재고 관리 효과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오롱인더 산업자재부문의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는 현재 물량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며 “전방 업체들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타이어코드는 안정성 이슈로 고객사들의 제품 인증이 2~5년이 걸리는 진입 장벽이 있는 시장”이라며 “이에 수요가 급격히 좋아진다고 신규 업체가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늘리기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 증가로 아라미드가 혼용된 나일론 타이어코드 제품가격이 급등세에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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