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치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모멘텀이 한층 견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6조656억원,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327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물류 제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증가한 3조5901억원, 영업이익은 13.8% 늘어난 2504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가공 매출은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설날 선물세트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며 “일부 원부자재 투입가 상승은 비용 효율화로 상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마진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해외 가공도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쉬안즈’는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1~2월 누계 매출액이 전년대비 소폭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원화 강세 기인해 환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CJ제일제당 미국 및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오는 중국 돼지 사육두수 및 외식 조미료 수요 회복 기인해 영업이익 600억원 내외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생물자원은 베트남 고돈가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500억원 내외 기여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는 코로나19 기인한 가공식품 수요 호조 기인해 베이스가 높다”며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 갈수록 부각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실적 개선의 Key는 ‘쉬안즈’와의 시너지이다. 현재 ‘비비고만두’의 미국 점포 입점율은 작년 초 30.2%에서 54%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말 타깃은 60%”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두의 채널 확대 여력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다른 카테고리로의 확장도 기대된다”며 “참고로 올해 해외 가공식품 매출(쉬안즈 포함)은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7.8%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 식품 사업부 내 이익 기여도도 4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 주가는 2021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 12배에 거래 중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한다”며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는 재차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