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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견조한 산업수요와 부품 수급난 해소 이후 강한 반등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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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31 11:09 ㅣ 수정 : 2021.03.31 11:09

1분기 : 모든 우려를 뚫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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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6. 사진=기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자동차 주요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현대차/기아는 5% 상회, 현대모비스는 부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조6200억원, 1조2200억원, 6309억원으로 전망하며, 이는 기대치 대비 현대차/기아는 5% 상회, 현대모비스는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일부 차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제품 믹스 개선과 옵션 채택율 증가로 인한 마진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선 연구원은 “현대차는 제네시스 GV 라인의 국내, 미국 출시 본격화, 기아차는 미국시장 신형 쏘렌토 출시, 인도 공장 내수 판매 호조 및 수출 증가, CKD 판매 증가가 이어지며 2분기 연속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전망한다”며 “현대모비스도 환율 하락, 운임 증가 등으로 인한 A/S 마진의 소폭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차종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 기대치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산업내 전력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현대차/기아도 4월 이후 일부 공장 휴업, 라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2월 이후 주요 공장 휴업에 들어간 경쟁사 대비 양호한 생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산업 수요가 견조한 점을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주요 시장 월 중 계약 대수 증가세 지속, 신차 출고 대기기간 장기화, 미국 내 산업 인센티브 감소세, 중고차 가격 지수 신고가 갱신 등이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중 일부 생산 차질을 감안해도 견조한 산업 수요는 부품 수급난 해소 이후 이연 수요로 이어질 것을 시사한다”며 “하반기 스포티지 등 볼륨 모델 신차 출시와 함께 실적 회복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별로는 내수,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 외에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의 반등을 전망하며, 특히 B-Seg 이하 소형 SUV 중심의 판매 호조세를 전망한다”며 “신흥국은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이 더뎠으나, 최근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구매력 회복으로 산업 수요가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소형 SUV 점유율 30%+를 달성했으며, 해당 급간 판매 호조세는 양사 증익의 동인이었다”며 “이러한 호조세가 러시아, 브라질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고부가 차종 판매 확대 및 옵션 채택률 증가는 완성차 업체 실적의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하며, 부품사들의 가동률 상향을 통한 증익 기대치는 주요 부품 수급난 해소 이전까지는 제한적”이라며 “완성차 양사 중 기아차의 인도공장 레버리지 효과 가속화, 미국 시장 주요 모델 신차 라인업 구축, CKD 판매 증가세 등을 고려해, 업종 Top pick을 기아로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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