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마켓컬리 국내 최대규모 물류센터 오픈…"비수도권도 새벽배송"

강소슬 기자 입력 : 2021.03.31 09:42 ㅣ 수정 : 2021.03.31 09:42

김슬아 대표 “필요하다면 글로벌 진출 고려” / IPO 질문엔 "답할 수 없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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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슬아 컬리 대표 [사진=강소슬 기자]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국내 최대규모의 김포물류센터를 오픈해 하루 물류 처리량이 2배가량 확대됐다. 김포물류센터에는 자동화 시스템 ‘QPS(Quick Picking System)’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과 근무자의 작업 환경을 개선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30일 마켓컬리 김포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포물류센터 오픈으로 하루 평균 44만 박스의 주문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올해 상반기 중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수도권 바깥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컬리가 이번에 오픈한 김포물류센터는 총 2만5000여평 크기로 신선식품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규모이며, 기존에 운영해 오던 장지 물류센터 등 총 4곳을 합한 면적의 1.3배 규모다.

 

컬리 측은 기존에 일 평균 주문량 약 22만 상자를 처리하던 컬리는 김포물류센터의 오픈으로 44만 박스의 처리가 가능해졌고, 기존 동남권에 치우친 물류 기반을 서부로 확대해 올해 상반기 수도권 밖으로 새벽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어떤 지역부터 새벽배송이 시작될지는 미정이지만, 수도권 근방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부터 새벽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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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물류센터 자동화 시스템인 QPS [사진=강소슬 기자]

 

김포물류센터에서 눈여겨볼 점은 LG CNS의 기술력이 합쳐진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화 시스템 ‘QPS’다. 해당 시스템은 상품 분류 담당자가 레일을 통해 자신 앞으로 이동해 온 상품을 시스템 지시에 따라 상자에 담고, 바로 포장 단계로 넘길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근무자의 작업 동선을 최소화해 피로도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했다.

 

김 대표는 “QPS 도입으로 같은 주문량을 처리할 때 장지 센터 대비 약 20% 인력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온라인 식품 시장은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필요하다면 (글로벌 진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식품 시장은 소매 시장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성장만 해도 충분한 사업 기회 나올 것”이라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 컬리 관계자는 IPO와 관련해 자칫 투자 권유로 보일 수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점 양해해달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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