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어린이 교통안전과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에 참여하며 어린이 교통안전 메시지를 알렸고, 오비맥주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제5회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로 15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이 외에 기부와 봉사활동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홈플러스와 롯데칠성은 함께 홈플러스에서 롯데칠성 상품 구매시 매출 일부가 소외계층에 기부되는 ‘ZERO 모음전’을 4월 한 달간 실시한다. bhc치킨 대학생 봉사단 ‘해바라기 봉사단’은 동물보호소를 찾아 유기동물을 위한 봉사를 진행했고, 농심켈로그는 굿네이버스와 MBC가 진행하는 모금방송 ‘글로벌 도네이션 쇼 W’에 참여해 ‘첵스초코펀파’를 기부하기로 했다.
■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 참여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운전 실천에 힘을 모으기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행정안전부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운전과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와 함께 촬영한 인증샷과 교통안전 메세지를 SNS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참여자가 다음 주자를 지목해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다.
이건준 사장의 이번 릴레이 캠페인 참여는 삼정KPMG는 구승회 재무자문부문 대표의 추천으로 이루어졌다. 이 사장은 임직원, 어린이 가족과 함께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교통 안전 표어를 든 인증 사진을 찍고 CU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어린이 안전을 지키기 위한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CU는 교통 안전 외에도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아동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CU는 업계 최초로 전국 최대 점포 인프라를 활용해 길을 잃은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 가족에게 인계하는 실종 예방 신고 시스템 ‘아이CU’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년 간 총 90여 명의 아동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올 초에도 서울과 청주 등에서 부모와 떨어져 한파 속에 떨고 있는 아동을 근무자가 점포에서 보호하고 신속한 신고를 통해 실종을 예방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해 POS에 긴급신고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전국 약 10만 명의 CU 가맹점주, 스태프들이 24시간 아동학대신고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우리의 꿈과 미래를 지키는 일과 같다는 생각으로 모두 함께 교통안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CU는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아동안전망을 구축하고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늘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참여자로 지난해 김포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통학 차량에서 9명의 생명을 구해 BGF 아동안전시민상을 수상한 시민영웅 조만호 씨와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를 추천했다.
■ 오비맥주,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15명 시상
오비맥주가 지난 29일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제5회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하고 음주운전 근절에 공헌한 경찰관과 교통유관 기관 관계자, 모범운전자연합회 소속 회원 등 총 15명을 선정해 포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와 구자범 수석부사장,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양우철 경찰청 교통안전과장 등이 참석해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 수상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감사를 표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5년간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 앞장서 온 노고를 인정받아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로 비접촉식 음주감지기 도입 등 음주운전 예방에 공로가 있는 경찰관 10명, 음주운전 예방과 교통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단 직원 3명,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범운전자연합회 직원 2명 등 총 15명을 선정해 표창과 함께 시상금을 수여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은 오비맥주와 도로교통공단이 2016년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펼치고 있는 범국민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의 일환이다. 음주운전 예방과 근절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고 노고를 치하해 건전음주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애쓰는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매년 시상식을 열고 있다”며 “국내 주류 선도 기업으로서 안전한 교통 문화 정착과 책임 있는 음주 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노력해온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공단은 음주운전 교통사고 근절을 위해 오비맥주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건전음주 문화 확산을 위해 ‘새내기 운전자 대상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공모전’, ‘수험생 대상 청소년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홈플러스-롯데칠성, ‘ZERO 모음전’ 진행…구매할 때마다 기부금 쌓여
홈플러스는 오는 4월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홈플러스 점포와 온라인 전 채널에서 롯데칠성과 함께 기획한 기부 프로모션 ‘ZERO 모음전’을 진행한다.
고객은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 트레비, 토닉워터 제로, 클라우드 제로 등(20종) 상품 구매로 나눔에 참여하고, 상품 매출 일부는 기부함으로써 대형마트, 제조사, 고객이 동참하도록 기획한 일종의 ‘착한 소비’ 캠페인이다.
홈플러스와 롯데칠성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기부 상품을 마련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전달,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매칭 그랜트란 캠페인에 참여하는 양사가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사회 공헌 방식을 뜻한다.
해당 기간 동안 고객이 ‘ZERO 모음전’ 캠페인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 수익금 3% 상당의 음료 상품을 기부하게 된다. 1만2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다이어트 플래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쇼핑을 통해 기부에 동참하는 기부 프로모션을 기획해 ‘착한 소비’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에도 협력사, 고객이 함께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유기동물 봉사 진행
bhc치킨의 대학생 봉사 단체 ‘해바라기 봉사단’ 5기 1조가 지난 24일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위한 봉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유기동물의 실상이 사회적 문제로 지속 대두됨에 따라 해당 동물에 관한 관심 촉구 및 처우 개선을 위한 공감대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유기 또는 파양된 강아지와 고양이를 임시로 돌보는 오산의 한 동물보호소를 방문했다. 단원들은 보호소 실내 청소, 케이지 세척 및 소독, 배변 패드 교체 등 동물 생활공간 개선에 이어 목욕, 사료 먹이기를 통해 동물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눴다. 또 보호소에 간식, 배변 패드 등 반려용품을 후원하며 동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힘을 보탰다.
봉사에 참여한 단원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어서 평소에도 유기견, 유기묘 등 동물 이슈에 관심이 많았다”며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이 하루빨리 따뜻한 가족을 만나 안전한 환경에서 사랑을 받으며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봉사단의 활동을 계기로 보호소 내 동물 입양 활성화는 물론,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에게 많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bhc치킨은 봉사단이 사회적 환기가 필요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면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hc치킨의 해바라기 봉사단은 2017년 발족 이후 5년간 운영되고 있는 대학생 봉사단체다. 지난해에는 4기가 5명씩 2개의 팀으로 편성되어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회 곳곳을 찾아 총 23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1월부터 본격 활동 중인 5기는 외부 활동이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도 저소득층 대상 연탄 나눔, 어린이 안전 우산 제작, 대지에 유목 옮겨심기 등의 봉사를 하며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 농심켈로그, MBC 모금방송 ‘글로벌 도네이션 쇼 W’ 참여…‘첵스초코펀파’ 기부
농심켈로그가 코로나19로 결식 위기에 처한 국내외 어린이들을 위해 MBC 모금방송 ‘글로벌 도네이션 쇼 W’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며, 올해는 기업 후원으로는 단독 참여다.
MBC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가 주관하는 ‘글로벌 도네이션 쇼 W’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어린이들을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생방송 중 시청자가 전화로 후원을 하면 연결된 전화만큼 기업의 기부금도 더 커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인 후원금 및 기부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내외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올해 2회째 맞은 해당 모금 방송은 오는 31일 오후 6시5분부터 MBC와 굿네이버스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된다.
송혜경 농심켈로그 홍보팀 상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결식과 영양 불균형에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온정을 전하고자 올해도 도네이션 프로그램에 후원 기업으로 참여했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10배가 넘는 수량의 제품을 푸짐하게 준비해 더욱 많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든든한 에너지를 전달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올해 후원 기업으로서는 단독 참여하는 농심켈로그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초코 시리얼인 첵스초코를 바 형태로 재탄생시킨 '첵스초코펀바'를 준비했다. 해당 제품은 귀리, 보리, 쌀, 밀 등 곡물을 원료로 만든 에너지바 제품으로, 성장기 어린이들이 간편하게 풍부한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는 시청자들의 많은 참여에 힘입어 ‘콘푸로스트’ 등 대표 제품 약 3만8000인분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