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을 제외한 생활용품·음료 사업부의 감익이 불가피하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29 14:47 ㅣ 수정 : 2021.03.29 14:47

1분기 화장품 면세점/중국 기저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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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해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부문 베이스가 높다.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전년도 위생용품 매출이 분기별로 250~300억원씩 발생했다”며 “전년도 하반기 신규 매출로 계상된 피지오겔 매출(분기별 150억원 내외)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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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전년도 음료 부문 매출성장률 4%는 순전히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효과였다”며 “올해 가격 인상 효과는 1%p 성장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 런칭으로 마케팅비 증가 가능성도 높다”며 “두 사업부 모두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은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년도 1분기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16%, 중국 화장품은 -6% 역신장한 바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점 매출은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는 전년도 베이스가 낮은 만큼 전년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밍퉁시장 규제 영향은 없었으며, 해외 면세점 매출 비중은 5%인데, 하이난 면세점 판매 비중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중국 화장품 부문 매출은 럭셔리 시장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의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온라인 채널 위주로 ‘후’만 오프라인 최대 10개(총 232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천율단 인지도 제고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휘’ 더퍼스트라인 인지도 상승은 고무적”이라며 “중국 마케팅비는 매출의 8.5%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384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배수(PER) 24.5배로 상대적 저평가다. 1분기 영업이익 증가 폭이 10% 이상 기록할 경우 밸류에이션 회복에 의한 주가 모멘텀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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