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 지난 2개월 동안 주가는 뚜렷하게 상승하지 못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29 14:36 ㅣ 수정 : 2021.03.29 14:36

2021년 매출 3033억원, 영업이익 594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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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테크윙에 대해 올해 1분기 비수기를 앞두고 주가가 부진한 만큼, 2분기부터 나아지는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크윙은 반도체 장비(핸들러), 부품,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핸들러 시장에서 전 세계 1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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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1월에 주가가 한때 2만52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4분기 및 1분기 실적이 전통적으로 비수기이며 실적 서프라이즈가 발생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년(2020년)을 살펴보면, 주가가 뚜렷하게 상승했던 시기는 4월(코로나 영향으로 3월 급락 이후 반등), 5월(낸드 번인 테스터 신제품 출하 기대감), 7월(2분기0 영업이익의 컨센서스 상회), 11월(3분기 호실적 발표)”라며 “성수기(2분기, 3분기)의 실적이 호조였을 때 주가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에 반도체 중 소형주 중에 일부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나서 연초 대비 수익률이 부진한 기업 중에 1분기 실적이 비수기이면서 2분기부터 나아지는 기업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테크윙은 그런 점에서 안성맞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테크윙의 1분기 매출 추정치 410억원은 1분기 매출(540억원) 대비 역성장하는 흐름”이라며 “테크윙 본업(핸들러, 부품)의 매출은 전년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전년 동기에 크게 이바지했던 자회사(ENC) 매출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의 경우 자회사(ENC) 매출은 133억원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의 수주가 재개되는 2분기부터 ENC의 매출은 연결 실적에 유의미하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크윙의 올해 매출액은 3033억원,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매출은 3000억원대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분야에서 칩 레벨 테스트 외에 보드 레벨 테스트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공정을 지원하는 핸들러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객사의 테스트 수요가 다변화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에도 칩 레벨 테스트 외에 모듈/SSD 테스트 수요가 늘어나 관련 장비 매출이 지난해에 100억원을 상회하며 핸들러 매출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연초에 크게 기대되지 않았던 분야 중에서 국내 고객사의 장비 개조 수요도 의외로 매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시설 정비 관련 시설투자가 지난해 초에 전개되어야 했는데 코로나 발발 직후에 미뤄지다가 올해에 약방의 감초처럼 협력사 매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자료 발간 기업 중에 유니셈의 경우 국내 반도체 고객사로부터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레거시 공정용 장비 매출이 기대되고, 코미코의 경우 2018년 이후 정체된 모습을 보였던 국내 고객사 매출이 올해 초부터 늘어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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