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LS전선아시아에 대해 동남아를 중심으로 전력선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는 상반기 7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하반기에는 82억원이 됐다”며 “수치상으로 4억원밖에 늘지 않았지만 4분기에 일회성비용이 50억원정도 반영된 점을 감안하며 어려운 환경에서 개선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또 하나 주목할 점은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8.3%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827.6% 증가했다”며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임에도 영업이익이 92.5%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2분기 영업환경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수익성이 낮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구성됐기 때문이며, 매출 증가에 비해 수익성 개선 폭이 큰 3분기는 지연됐던 프로젝트성 공사가 재개되면서 수익성이 좋은 제품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이는 4분기에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두 곳과 미얀마 한 곳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LS전선아시아는 생산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의 경우 현지기업 인수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공급능력을 갖췄으며, 전선의 기초 소재를 직접 생산하고, 초고압전력선을 포함한 전력선과 통신선이 주력 제품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지역 성장과 함께 동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싱가포르에 732억원 규모의 전력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은 영업 대상 지역 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산성이 높은 지역을 거점으로 부가가치 높은 제품의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사업기반이 확장되는 매우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이 감소함에도 배당은 오히려 높였다”며 “주주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여력이 높은 지역거점의 우호적인 사업환경은 변함이 없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전선 수요가 많은 인근지역에 전력선 공급은 성장 기대감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투자모멘텀”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