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한국철강에 대해 양호한 내수판매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줄어든 1452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10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한파의 기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2분기 가격 인상 전망에 따른 가수요 발생으로 철근 판매량이 전년동기와 유사한 19만6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시에 1분기 철근 고시가격 인상과 유통가격 상승으로 철근 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톤당 4만원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철스크랩가격이 톤당 8만5000원 급등한 것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동시에 국내 주택 보급 확대와 더불어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증액으로 양호한 내수가 기대되기 때문에 한국철강의 철근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9.3% 늘어난 25만5000톤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또한 언론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철근 고시가격은 톤당 8만원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현실화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어쨌든 1분기 스프레드 축소분 회복을 위해서 공격적인 고시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동시에 중국산 수출가격 강세가 국내 유통가격 상승도 견인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2분기 한국철강의 철근 스프레드는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이를 감안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3.5% 증가한 245억원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철근 내수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산 수입 물량 감소 및 가격 인상으로 연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동시에 지난해까지 일부 매출이 인식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단조사업부문이 올해부터는 매출에서 완벽히 배제된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