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연간 높은 이익성장 기대감이 화웨이 우려를 압도”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24 11:32 ㅣ 수정 : 2021.03.24 11:32

1분기 실적 시즌 주가 급반등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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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화웨이 우려로 수급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1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재차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어닝 시즌 투자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 역시 4월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한다”며 “아직은 화웨이 리스크가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올해 높은 영업이익 증가에 대한 확신을 저해하는 상황인데 점차 화웨이 우려 제거 및 실적 기대감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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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화웨이 리스크는 시간이 소요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될 전망”이라며 “부품 조달에 큰 문제를 겪고 있는 화웨이가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과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5G SA로 진화하면서 화웨이 장비 이슈가 자동적으로 소멸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5G SA에서는 LTE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망이 운용된다. 이미 LG유플러스는 5G SA로의 진화를 준비 중”이라며 “내년이면 LTE와 상관없이 5G 네트워크가 가동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투자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아직도 미국이 화웨이 장비 철거 명령을 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추가 구매하지 않음으로써 이슈는 자동 소멸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 향후 실적 전망은 밝다. LG유플러스 경영진이 언급했듯이 올해 5G 보급률이 40%에 달하고 마케팅비용이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증가하지 않게 운용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LG유플러스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인데 높은 이동전화매출액 증가와 낮은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28GHz 주파수 관련 손상차손을 반영한 점도 LG유플러스 1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며 “대략 200억원에 달하는 비용 상각 요소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당장 2021년 1분기부터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과 더불어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또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 부양 측면과 더불어 LG유플러스와 헬로비젼간 합병 이슈가 부상 중이기 때문”이라며 “현 주가 상태라면 소규모합병이 가능하고 헬로비젼과의 시너지를 고민할 시점이니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 KT와 마찬가지로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배당가능주식수를 줄이는 방안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LG유플러스의 회사채 금리가 1%대에 불과해 차입을 통해 배당금 유출을 줄이는 것이 당장 현금 유출을 줄일 수 있고 적은 비용으로 장기 주당배당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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