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큰 폭의 NIM 상승 예상+자본 비율 착시 현상 활용 필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순이자마진(NIM)이 가파르게 증가해 이익이 늘고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자본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7% 늘어난 11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전분기 대비 3% 이상이 예상되며, NIM 상승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1분기 NIM은 조달 금리 하락(리프라이싱) 및 운용금리 개선을 가정해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한 1.83%로 예상된다”며 “이는 13분기만의 본격적인 반등이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며 2분기에도 추가적으로 2∼3bp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수치상 9.59%으로 규제 범위인 9.5%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지만 이는 내부등급법 승인 전 기준이며 실제 보통주 자본비율은 12%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내부 등급법 승인에 따른 보통주 자본비율 상승치는 240bp로 가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낮은 자본비율로 배당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데 오히려 이를 활용한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며 “내부 등급법 승인은 연말 배당 이전에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DGB금융지주 등 지방 지주사들은 올해 상반기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금융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적립한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570억원의 환입 여부에도 시장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DGB금융지주의 지역적 특성상 자동차부품 및 철강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다른 은행 대비 높은데 최근 관련 업종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자산의 질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며 “2분기에도 순이자마진은 1분기 대비 2~3bp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