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 최대 색조 브랜드 업체인 얏센(Yatsen)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중국 최대 색조 브랜드 퍼펙트 다이어리(Perfect Diary) 업체인 얏센과 합작법인을 설립 예정 중”이라며 “합작법인 자본금 2억위안(약 340억원) 규모로 코스맥스 광저우가 지분 51%, 얏센 49%를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효주 연구원은 “합작법인은 내년 말 완공 목표로 2023년부터 본격 생산 예정, 연간 생산 수량은 4억개로 얏센 보유 브랜드 전담으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손 연구원은 “얏센은 과거 중국 1세대 오프라인 브랜드 업체인 바이췌링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중국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을 기록해왔다”며 “그러다 1세대 오프라인 업체들의 부진이 2019년부터 본격화되면서 코스맥스 역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스맥스는 발빠르게 2세대 온라인 업체와 거래를 시작하며, 1년여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중 가장 의미 있는 2세대 온라인 고객사가 얏센”이라며 “얏센은 퍼펙트 다이어리 색조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중국 최대 색조 브랜드 업체로 단숨에 거듭난 업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을 밑바탕으로 최근 LITTLENDINE, ABBY’S CHOICE, GALENIC 등 브랜드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2019년 코스맥스의 상해 법인이 오프라인 고객사의 오더 물량 감소가 본격화됐을 때 시장에서는 코스맥스의 경쟁력 훼손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광저우 법인을 통해 퍼펙트 다이어리의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코스맥스의 경쟁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관계가 발전되어 중국 최대 색조 브랜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의미는 결국 코스맥스가 여전히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생산기술이 우수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판단되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