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원재료 가격 하락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높아진 눈높이, 아직 낮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POSCO에 대해 올해는 2018년 영업이익을 넘어설 수 있는 영업환경이라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OSCO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조7450억원에서 6조4190억원으로 약 35% 상향한다”며 “22일 기준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조4620억원이며, 201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조5430억원이었다. 6조원이라는 숫자가 과해 보일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 올해 영업 환경을 고려할 경우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3월 현재 중국 내수 열연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는 2018년 상반기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 내수 열연 스프레드는 등락이 있었으나 올해 3월까지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상반기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한 이유는 원재료(철광석,원료탄) 가격이 제품가격과 함께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POSCO의 올해 탄소강 스프레드(탄소강ASP-원재료투입원가)는 2018년 상반기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상적으로 POSCO의 탄소강 스프레드는 중국 내수 상황을 약 3개월 후행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중국 고로업체와 POSCO간의 원료탄 구매가격 괴리가 발생하며 원가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철광석 가격은 올해 하반기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호주 광산업체들의 올해 철광석 생산량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증가 폭이 미미하나, 브라질 Vale의 생산량 증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자국의 조강생산량을 통제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양회에서 언급된 GDP 성장률 등 주요 지표 목표치는 수요 측면에서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전년 대비 철강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며 “이와 함께 조강생산량 통제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된 바는 없으나 의지를 내비친 만큼 상반기 중 방안을 마련하여 하반기부터 그 방안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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