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SKC에 대해 화학 사업부문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C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8% 늘어난 7288억원, 영업이익은 153.8% 증가한 754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기준 676억원) 대비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이는 화학사업부문의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다만, SK넥실리스의 경우, 구리가격 상승 및 증설로 인한 인건비 등 판관비 선제적 반영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C는 2021년 연간 기준, 전 사업부문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특히, SK넥실리스는 정읍 5공장은 올해 하반기, 6공장은 내년 초에 완공 예정에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생산능력은 5만200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말레이시아 4만4000톤까지 가동이 시작되면 약 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반도체 소재도 2021년 주요 고객사 증산에 따른 Ceramic Parts 수요 증가 및 화학적 기계연마(CMP) 패드 신공장 가동 효과 및 판매 증가로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화학 사업부문도 견조한 글로벌 소비재 수요 및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되면서 외형 및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C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한 동박 중심 성장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까지 장기적인 성장동력 포트폴리오가 가장 잘 갖추어진 기업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SKC는 3월 8일, 2015년까지 역임한 최신원 전 회장의 횡령·배임 이슈로 거래가 정지됐다. 이번 거래 정지 이슈는 상장요건 실질심사대상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기업 펀더멘탈과 무관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심사가 마무리됐으며 3월 23일부로 거래가 재개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배터리셀 기업들의 다양한 노이즈로 인하여 주가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오히려 동박과 같은 범용 라인 제품들은 이와 무관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