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해 코로나 완화로 역기저 부담있지만 소폭의 성장 기조 이어질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역기저 부담에도 1분기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6조685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31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식품, 바이오 사업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태현 연구원은 “1분기 가양동 부지 매각 관련 처분 이익(5282억원)이 있었음을 고려하면 순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식품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2조3157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125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는 소재식품 디마케팅 및 B2B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선물세트 매출이 늘고, 만두, 햇반 등 냉동·간편식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소폭 외형성장이 예상된다”며 “1~2월 온라인 채널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40% 늘어난 수준으로 파악되며, 유통사 재고 물량을 감안하면 햇반 등 주요 제품 판가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절임, 장류 등 로컬푸드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만두, 상온HMR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약 10% 성장이 예상된다”며 “미국은 3월 B2C채널의 역기저 및 환산 환율 부담 등을 고려하면 매출이 전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부문 영업이익은 고마진 선물세트 판매 확대, 쉬완스 PPA 상각비 축소, 해외사업 비용 효율화에 기인, 외형 대비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바이오부문(바이오+F&C)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늘어난 1조2719억원,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115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바이오는 사료첨가제 가격 상승 및 중국 중심의 외식 수요 개선에 따른 식품첨가제 판매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F&C도 베트남 돈가가 1분기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인니 육계 가격 상승효과로 역기저 부담이 크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9%, 7.5%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외 백신 공급 확대로 코로나 사태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지난해 대비 실적 증가 폭은 축소되겠지만 국내 식품 판가 인상, 중국 등 글로벌 식품 사업 성장 및 바이오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전사 실적 성장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