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박기태 기자] 신세계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가 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이마트와 스타벅스 미국 본사인 스타벅스인터내셔널이 각각 50%를 갖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9일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997년 이마트와 스타벅스인터내셔널의 합작사로 설립돼 서울 마포 이화여대 앞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이후 고공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매장 수는 1500개가 넘는다.
매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0년 2416억원이던 매출은 2017년 1조2635억원으로 뛰었고, 2020년에는 1조928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2조원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그런만큼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전량 보유하면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스타벅스인터내셔널에 로열티는 계속 지급해야 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현재 상표·기술사용 로열티로 매출의 약 5%를 지불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로열티는 약 1000억원이었다.
신세계그룹 측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와 관련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