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L] 대웅제약, 제2형 당뇨병 치료물질 ‘이나보글리플로진’ 임상 1상 결과 발표

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3.19 09:19 ㅣ 수정 : 2021.03.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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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웅제약]

 

[뉴스투데이 L]의 L은 Life(라이프)를 뜻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대웅제약이 제2형 당뇨병 치료 물질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현지시간12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임상약리학회에서 이뤄졌다.

 

대웅제약은 전세계 임상약리분야 의료진 2300명을 대상으로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함께 복용했을 때 약물의 상호작용을 확인한 임상 1상 결과를 소개했다. 이나보글리플로진 또는 메트포르민 단독투여 대비 이나보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을 함께 투여했을 때 약물의 혈중 농도를 비교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유의미한 혈중 농도 차이가 없어 두 약물이 서로 영향을 주지 않음이 확인됐다.

 

시험책임자인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장인진 교수는 “임상 1상을 통해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병용했을 때 약물상호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두 약물을 함께 복용해도 약물흡수 정도에 차이가 없어 병용 투여시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병용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메트포르민과 병용 요법에 대해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함께 복용했을 때 두 약물간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단독 요법부터 병용요법까지 3개의 적응증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많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나보글리플로진을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개발하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 당뇨병 치료 신약이다.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투여한 임상 2상에서 기존 SGLT-2 억제제보다 추가적인 당화혈색소 감소를 통해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으며, 기전상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감소해 안전성이 입증됐다.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을 SGLT-2 억제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개발 중이며, 오는 2023년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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