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1분기 외환환산손익 배제한 경상 순이익 7500억원 시현 예상”
목표가 상향 배경은 NIM 전망 상향으로 이익추정치 높아져...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NIM(순이자 이익) 전망 상향에 따른 이익 추청치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추청 순이익은 7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환 환산손익은 고려하지 않은 경상 순익 기준”이라고 전했다.
이런 배경에 대해 최정욱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로 지난해 말 1086.3원 대비 약 45원 상승해 있다”며 “800~900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3월말 환율로 계상돼 얼마든지 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화환산손실은 원화 금액과 장부상에 기입돼 있는 원화 금액과의 사이에 발생하는 차액을 말한다. 그러나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장기화폐성 외화자산 및 장기화폐성 외화부채에 대해 발생하는 환산손익은 환율조정차 또는 대계정으로 해 이연 처리하고 일정 기간 내에 상각 또는 환입해야 한다.
최 연구원은 “설령 1분기 외환 환산 손실이 상당폭으로 발생해도 2~4분기 중 환율이 다시 하락하면 외환 환산익 인식에 따라 상계되므로 연간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2.0%, 순이자이익은 6bp 상승해 은행 중 이익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순이자이익이 대폭 개선되고, 사모펀드 관련 손실 인식도 없어 대손비용도 특이 요인 없이 낮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이 3000억원 이상 확대됨에 따라 연간 순이자이익이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조달금리의 후행적 하락과 대출 억제에 따른 가계대출금리 상승 현상이 지속되면서 1분기 순이자 이익 급등에 이어 2분기에도 상당 폭 추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순이자이익 상향을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약 5.2%(약 3000억 원)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도 2조7200억원에서 2조7700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가 1분기 중 바젤 3 최종안 도입 영향으로 CET1(보통주 자본 비율) 비율이 은행 중 가장 높은 13.5% 이상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배당 성향은 2019년 수준인 25.3%로 다시 복원될 것”이라며 “이런 분석 기저엔 이익 증가와 배당 성향 상승으로 올해 총 주당 배당금이 2400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간배당금도 적어도 600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며 “실적과 배당, 자본력과 가치평가 등 모든 측면에서 우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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