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고원가 원재료 투입으로 수익성 하락 압박이 존재”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17 18:17 ㅣ 수정 : 2021.03.17 18:17

견고한 외형, 아쉬운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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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7일 오리온에 대해 외형성장이 지속됐지만 고가 원재료 투입으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 오리온의 법인별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1510억원, 영업이익은 9% 줄어든 176억원을 기록했다”며 “1∼2월 합산 매출은 29% 증가한 4329억원, 영업이익은 78% 상승한 801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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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연구원은 “2월은 계절적으로 적은 영업일수 영향이 존재하는 시기이나, 외형 측면에서는 견고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시장 지배력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원가 원재료 투입이 이어짐에 따라 대다수 법인이 전년동월 대비 수익성 하락 압박이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월 중국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8% 늘어난 599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며 “춘절 물량이 1월에 집중 출고됐음에도 2월 중국 내 전 카테고리는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대 확대 및 제품 경쟁력 등으로 외형 성장이 견인되고 있다”며 “초코파이는 전년 동기대비 25% 성장했으며, 스낵 카테고리 또한 16%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6%로 전년 동기대비 3%p 하락했는데,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으로 제조원가율은 5% 이상 상승했으나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수익성 하락을 방어했다”며 “1∼2월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2240억원, 영업이익은 273% 늘어난 395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합산 기준으로는 제조원가율은 2.2%p 감소하고, 판관비율은 8.1%p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2월 한국 매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0.2% 늘어난 611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98억원을 달성했다”며 “전년동기 코로나19로 기저 부담이 존재했으나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외형 확대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원가 투입됐으나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원가율은 전년동기 수준으로 방어됐다”며 “오히려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대비 2%p 상승한 18%를 달성했다”고 집었다.

 

그는 “베트남의 2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6% 늘어난 221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32억원을 기록했다”며 “동화기준 12%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초코파이, 쌀과자 등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원가율 상승 및 운반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대비 2%p 하락한 23%에 그쳤다”며 “베트남 또한 1월에 명절 물량이 집중 출고되며, 1∼2월 누계 매출은 26% 성장했으며, 동화기준 매출성장률은 30%를 넘어섰다”고 내다봤다.

 

그는 “2월 러시아 매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1% 증가한 79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며 “루블화기준 32%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파이는 카테고리 강화로 루블화 기준 40%대 가까운 성장 중”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루블화 약세, 고원가 부담으로 제조원가율은 6%p 상승했다”며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은 1%p 하락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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