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1분기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추정…중국 기저효과 클 듯”
작년 4분기 국내/중국 수익성 개선 불구하고 미국 법인 일회성 비용 아쉬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코스맥스에 대해 국내 사업은 전반적인 화장품 업황과 유사한 흐름이 예상되고, 중국 사업은 연결 매출/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미국사업 손실폭 축소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105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국내와 중국이 모두 선전했으나, 미국에서 일회성비용이 크게 나오면서 어닝쇼크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일회성비용 아니었으면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일단 중국 사업, 특히 광저우 법인 매출이 전년대비 28%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17%를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법인도 매출은 좋았다. 미국 사업 연결기준 매출이 116%나 증가했다”며 “이번 일회성비용의 성격이, 안 좋은 상황에서 마지못해 나온 비용이 아니라, 홀가분하게 올해를 시작하기 위한 빅베스 성격이 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M/E/L사 향 매출이 본격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의 잦은 변동성으로 투자자들 사이 불신이 작지 않기 때문에 중국 사업의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미국 사업 불확실성에 더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주가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급등했다. 신뢰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펀더멘탈 개선,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 수혜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미국 사업 정상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증익 가능성도 높다. 상반기는 손소독제 매출로 국내 사업 베이스가 높아 부담이지만, 1분기에는 중국 사업 기저효과, 2분기에는 미국 사업 낮은 베이스가 증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화장품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중국 광저우 법인 고신장은 이러한 수요 회복 수혜를 코스맥스가 온전히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년도 1분기 중국 사업은 손익분기점(BEP)에 머물렀고, 2분기 미국 사업은 손세정제 매출이 좋았지만,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를 생산 설비가 감당하지 못해 오히려 영업손실이 증가한 바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17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외 불확실성 해소와 중국 사업 성장률 제고는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라며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14.3배로 경쟁사 대비로도 저평가 상태다. 높은 기술력과 영업력,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 한국과 중국 사업 구조 개선 영향,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사업 정상화 가능성은 추가적인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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