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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콘텐츠의 진수, RAMP의 원양어선 브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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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연 기자
입력 : 2021.03.20 07:37 ㅣ 수정 : 2021.03.22 09:59

태평양 참치잡이 원양어선의 일상을 오션뷰와 함께 보여줘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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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무 씨 인스타그램]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RAMP’다. 

 

참치잡이 원양어선의 2등 항해사 김현무(27) 씨가 운영한다. 구독자는 4만 명이지만, 조회수는 100만뷰가 넘는 영상이 수두룩하다. 태평양 원양어선 브이로그라는 독점적 콘텐츠로 직업 브이로그계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 승선 생활 추억 남기고자 시작…외국인 선원 출연 요청 쇄도하기도

 

김현무 씨는 2019년 3월 부산 감천항에서 배를 탄 뒤 2년 간 태평양에서 근무 중이다.

 

원양어선 선원은 고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고되기로 유명한 직업이다. 한 번 배에 타면 한 동안 내리지 못하고, 망망대해에서 생활하는 만큼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김현무 씨는 승선 생활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위험한 일터에 나간 아들을 걱정하는 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리려는 목적도 있었다. 2019년 12월부터 업로드 된 영상에는 숙소, 업무 등 일상 브이로그, 먹방, 요리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소재 자체는 친숙하지만 원양어선이 배경이라는 것만으로도 새롭다. 

 

특히 1인실 숙소와 억대 연봉 공개 영상은 각각 200만뷰, 100만뷰를 돌파했다. 육지에 닿았을 때만 업로드를 할 수 있어서 업로드 주기는 개월 단위로 긴 편이다.

 

푸른 바다 위에서 일하는 것이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일하는 모습을 보면 헉소리가 나온다. 특히 그물사고가 날 때나 어획물을 운반선에 옮길 때, 배가 태풍을 만났을 때는 정말 뼈가 빠지는 일터라는 생각이 든다. 고된 일상 속에서도 선원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며 자신의 일을 긍정적으로 소화해내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최근에는 외국인 선원들이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출연 요청을 많이 한다. 그래서 필리핀, 인니 등에서 온 외국인 선원들의 브이로그도 있다. 

 

외국인 선원의 일상은 항해사보다 훨씬 고되다. 그 속에서도 밝게 웃으며 라마단도 지내고 피부관리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모습이 큰 감명을 준다.

 

김현무 씨 역시 1등 항해사를 거쳐 선장까지 되고 싶다는 꿈을 향해 노력 중이다.

 

태평양 한가운데라는 이색 일터를 속속들이 구경할 수 있는 ‘RAMP’ 영상을 소개한다.

 

 

■ 한국 원양어선에 30년 동안 승선한 외국인 선원 일상 VLOG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 로얀 씨의 일상 브이로그다. 로얀 씨는 1990년 인도네시아인 최초로 한국 원양어선에 탔다. 와이파이도 없고 일도 많던 시절이었다. 현재 주업무는 코파에서 참치를 찾는 것이다. 참치를 끌어 올리고, 그물을 정리하는 일도 한다. 해 뜨기 전부터 일과를 시작하면서도 파이팅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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