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해외진출 성공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승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해외 진출과 ‘블레이드앤소울2’ 등 신작 게임 출시로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3월 24일 일본과 대만에서 ‘리니지2M’이 출시되고 3월 26일 ‘트릭스터M’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리니지2’ IP(지적재산권) 인지도가 이미 일본과 대만에서 높고 1월부터 사전예약 및 프로모션을 진행했기 때문에 출시 초반부터 트래픽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니지2M’이 국내 출시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화됐기 때문에 해외 콘텐츠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는 2월 9일 쇼케이스를 진행한 이후 사전예약자수가 ‘리니지2M’보다 빠른 속도로 400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흥행이 기대된다”며 “‘블레이드앤소울2’는 게임 타켓층이 리니지보다 넓기 때문에 ‘리니지2M’에 비해 매출 등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리니지2M’의 해외 진출 전략을 고려할 때 ‘블레이드앤소울2’는 내년부터 해외 진출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며 “자율규제안에 따라 아이템 관련 확률을 대부분 공개 중이며 게이머들 역시 낮은 확률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결제액 상한제까지 논의가 앞서갈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나 2019년 PC 온라인 결제한도가 폐지된 상황에서 더 강한 규제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외형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 MMORPG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공략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게임 측면에서 콘솔 디바이스나 캐주얼 장르로 신규 게임들의 영역을 확대하거나 중장기 관점으로 메타버스나 SNS 등의 플랫폼 구축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