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철강 가격 인상으로 1분기 영업이익만 1조원 넘어설 듯”
중국에서 들려오는 긍정적인 소식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POSCO에 대해 공격적인 가격인상의 반영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POSCO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6% 늘어난 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21.9% 증가한 1조2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철광석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POSCO의 1분기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4만원 상승이 예상되지만,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이 시장에서 수용되면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8만1000원 상승하며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동시에 3월부터 실시된 광양 1열연 정기 대수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내수에 따른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8049억원을 크게 상회할 뿐만 아니라 3년 만에 1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강철이 4월에도 판재류 가격 인상을 발표했는데 열연과 후판 가격을 톤당 300위안, 자동차 용강재와 냉연에 대해서도 각각 톤당 150위안과 100위안을 인상했다”며 “이는 곧 국내 수입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국내 판재류 추가 가격 인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연초부터 중국 정부의 탄소 감축을 위한 철강 생산능력 및 생산량 감축 계획들이 발표되면서 올해는 중국 철강시장이 공급 확대에 따른 수급 악화 우려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곧 수요가들과의 가격 협상에 있어서 철강사들이 우위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중국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철강 생산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외 철강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 또한 본격적인 생산 감축에 나설 예정으로 하반기까지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유지될 전망으로 POSCO의 올해 연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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