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영증권은 1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1분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이를 저점으로 점진적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인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0.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말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외식 수요가 부진하면서 연말연초 성수기 효과를 못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콕’에 따른 홈술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가정용 시장은 호조를 보였지만, 유흥용 시장이 부진하면서 전반적인 주류 판매량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정섭 연구원은 “다만,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식 채널은 2월부터 소폭 완화된 영업 규제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계단식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백신 보급 확대를 통해 3분기 전후로 주류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이트진로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늘어난 2조3790억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213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주류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활동 강화 및 전년 가파른 점유율 상승으로 인한 실적 기저 부담이 있으나, 올해 하반기 주류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 견조한 시장지배력을 통해 한 번 더 실적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류 시장 특성상 한 번 고착된 시장점유율은 단기간에 바뀌기 어렵고 코로나19가 완화 국면에 접어들면 억눌려온 욕구만큼 폭발적인 주류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기업 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완화해 재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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