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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들의 수주선가 상승은 HSD엔진 주가의 우상향 추세를 이끌게 될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15 11:54
ㅣ 수정 : 2021.03.15 11:54
선가 오를수록 추진엔진 가격도 상승한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HSD엔진에 대해 클락슨 신조선가 대비 대우조선해양 계약 선가가 7.3% 상회했다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전일 수주한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사양의 VL탱커의 수주선가는 척 당 9600만 달러로 현재 클락슨 신조선가의 8950만 달러에 비해 7.3%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하고 있는 신조선박은 거의 대부분 LNG/LPG(액화석유가스) 추진사양이 적용되고 있으므로 이번 수주선가의 상승은 LNG추진 사양 선박간의 수주 계약 선가가 높아진 것으로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지난해 10월까지 한국 조선소들의 합계 수주실적에서 LNG추진 사양의 계약 비중은 45%였으며 10월부터 시작된 대량 수주실적의 대부분은 LNG/LPG 추진사양으로만 수주상담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 조선업계는 기술인력과 건조 경험의 한계로 이중연료 추진선 건조 경쟁에서 사라져가고 있으므로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선가는 더욱 오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조선소들의 수주선가가 높아질수록 선박엔진 가격도 함께 오르게 된다”며 “특히 LNG추진엔진 사양이 탑재된 선박의 수주선가 상승은 엔진 가격 상승 폭을 더욱 높여주게 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HSD엔진의 올해 1분기 수주실적을 고려할 때 올해 엔진 수주실적은 카타르 LNG프로젝트를 제외해도 1조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조선소들의 수주선가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므로 HSD엔진의 올해 연간 엔진 수주금액도 1조원을 훌쩍 상회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선소들의 수에 비해 실질적인 선박추진 엔진 제작기업이 두 군데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HSD엔진의 수주실적과 영업실적 성장 폭은 연초 제시된 전망치를 웃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조선소들의 수주선가 상승은 HSD엔진 주가의 견조한 우상향 추세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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