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가는 2조4000억원 수준?…올해 언제든 출회 가능성이 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12 14:52 ㅣ 수정 : 2021.03.12 14:52

KDB인베스트먼트의 대우건설 지분 51%에 대한 매각 관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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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대우건설에 대해 실적, 수주 확대 등으로 매물로서 매력이 높아져 올해 매각설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사모펀드(PEF)에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지분 전량(50.75%)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졌다”며 “해당 PEF는 건설사를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인수에 참여중인 것으로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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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련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 거론된 협의중인 매각가격은 1조8000억원, 주당 85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과거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 시 주당 금액은 1만8000원이며, 2017년 공개매각 당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의 매수 금액은 1조6000억원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KDB인베스트먼트 측의 매각 관련 부인 보도 역시 함께 발표되어 시장 혼란이 있으나, KDB인베스트먼트의 설립 목적 자체가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증대 및 매각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매각 진행이 사실이라면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인되는 연말로 매각 시점을 예상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는 기대보다 이르고, 매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대우건설의 매각 모멘텀을 시장에 재부각시킨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언론 보도에 발표된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거의 고려되지 않은 수준으로 기대보다 다소 낮은 수준의 매각 가격으로 판단된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매각가는 최소 2조~2조4000억원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각가는 대우건설 적정 주당 순자산가치(BPS)를 8000~8500원으로 고려, 경영권 프리미엄 3000~5000억원을 가정할 경우 산출되는 금액 밴드”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호반건설이 입찰을 포기할 당시는 대우건설의 해외 현장 잠재 부실 리스크가 있었다면, 최근 대우건설은 대부분의 해외 적자 현장이 준공되고 되려 나이지리아 LNG(액화천연가스)를 필두로 이라크 토목 수의계약 등을 수주하며 해외부문의 매출, 이익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분양 확대에 따른 주택부문의 강한 매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베트남 사이트의 순차적 사업 확대 및 용지 매각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강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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