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지방 경기 개선은 실적 업사이드를 열어줄 것”
강한 소비 개선 사이클과 지방 경기 개선 가능성의 수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롯데쇼핑에 대해 소비심리 개선으로 백화점업황이 좋아지는 데다 지방 중소형 백화점 점포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백화점이 강하게 턴어라운드를 하고 있다”며 “2월에는 업체별로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대비 30~40% 반등을 하더니, 기저가 더 낮아지는 3월 첫 주 주말에는 롯데백화점은 전년대비 94%, 신세계백화점은 95%, 현대백화점(더현대서울 포함)은 11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없었던 2019년의 매출을 10%~20% 가량 상회하는 것이기 때문에, 턴어라운드의 강도가 얼마나 강한 것인지 유추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 대목에서 눈길이 가는 것은 지방 부동산 가격의 급등세”라며 “부동산의 경우, 소비심리에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데, 2019년부터 상승하였던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매매가격과는 별개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점 제조업의 침체 등 지역 경기의 침체, 수도권 쏠림 현상 등의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인데, 지난해부터 상황이 급변했다”며 “수도권 부동산 대비 가격 상승의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 반등에 더해 지방 거점 제조업 등의 실적 개선세 등도 지역 경기의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롯데백화점의 매출이 경쟁사에 비해 열위에 있었던 이유는 명품 커버리지가 작은 지방 중소형 점포 등의 비중이 높아 백화점의 실적을 이끌어 갔던 명품 매출 비중이 높은 대형점 중심의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방 경기의 회복이 지방 중소형점의 매출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롯데쇼핑의 실적 업사이드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도 수도권 점포와 지방 점포 간의 매출 반등 폭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물론 낮은 기저에 따른 것일 수도 있으나, 지방 경기 개선도 영향을 일정 부분 미친 것이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지방 중소형점은 명품 등 저마진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마진율 개선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세, 강한 소비 반등에 더해 롯데ON의 반전이 주가의 업사이드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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