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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굿잡코리아 포럼(12)

주원 현대경제硏 실장 “신산업에 저숙련 노동자 투입할 방안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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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중 기자
입력 : 2021.03.11 17:55 ㅣ 수정 : 2021.03.15 10:51

바이드노믹스 일자리 지도 변화에 대한 토론 참여 / 바이아메리칸 문제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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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현대경제연구원이 2021 굿잡코리아 포럼에서 바이드노믹스와 관련된 토론에 참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바이드노믹스(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 이후 일자리 문제의 핵심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자연스럽고 현명하게 새로운 산업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인가입니다.“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1 굿잡 코리아 포럼(Good Job Korea Forum 2021)’에서 토론자로 나선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바이드노믹스 시대 일자리 지도 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논의에서 나오는 주장들을 살펴보면 모두 새로운 일자리 중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드노믹스와 마이데이터’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굿잡 코리아 포럼’은 뉴스투데이와 송옥주 국회 환노위원장, 임이자 환노위 야당 간사가 공동주최했다.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은 연세대 정삼영 교수의 사회로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김진일 고려대 교수, 김형석 팀윙크 대표,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가 참여했다.

 

주원 실장은 바이드노믹스를 큰 주제로 앞으로의 국제 정세와 일자리 지도 변화에 대해 논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해 “단기적으로 부양 효과가 있어도 하반기부터 그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아메리칸 (Buy American·미국산 제품 구매 운동)도 신중하게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중국이라는 국가를 배제하고 미국의 산업을 부흥시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며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이야기하면서 바이아메리칸을 주장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보지만 다시 정상 궤도를 찾으며 성장률이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는 수요 쪽 인플레이션 압력보다 공급 쪽 유동성이 높아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연준 등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이 바이드노믹스에 대비해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냐는 질문에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 연구원은 “다양한 시나리오가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한국이 중국 시장을 뺏기게 되면 한국 반도체 산업이 공멸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이드노믹스 시대 일자리 지도 변화를 살펴보면 환경·에너지·4차산업혁명·기후변화·탄소중립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은 좋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산업들이 사라지고 실직자가 대거 등장한 뒤 그들이 새로운 산업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드노믹스의 일자리 지도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역할”이라며 “재교육과 재취업 등 기존 정부가 시행하던 프로그램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 연구원은 일자리 문제에 대해 “현재 정부가 가진 교육 시스템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특정 업무에 숙련되지 않은 기존 노동자들을 새로운 산업에 투입할 수 있는 노동자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우리는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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