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8000억원 전망”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패널 가격 강세, 우호적인 환율 여건, 북미 고객사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7조원, 영업이익은 5182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9%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TV와 IT 패널은 전 제품군에서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파운드리 공급부족 이슈가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패널 생산이 어려울 정도로 드라이버 IC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면적 출하량은 가이던스대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평균 판매가격은 폴리올레핀(PO) 물량 감소로 인해 9% 하락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도 기존 예상치 1100원보다 높아져 호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패널 가격 상승 지속, 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이 그 주요 요인이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1조6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8% 상향 조정한다”며 “북미 고객향 PO 사업은 안정 단계에 진입해 당분간 전사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 OLED도 LCD 가격 상승으로 인해 2분기부터 추가 단가 인하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 적자폭 축소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주식들의 주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가치주에 속할 정도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받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실적은 당초 기대치에 비해 개선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은 더욱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안한 장세 속에 빛을 발할 수 있는 주식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