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선 고려하면 HSD엔진 수주 1조원 상회할 것”
3000만톤 규모의 카타르 LNG FID 결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HSD엔진에 대해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올해 2~3분기에 이뤄져 선박엔진 수주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약 1달 전 3000만톤 규모의 카타르 신규 LNG육상플랜트 공사에 최종 의사결정(FID)이 있었고, 지난주에는 삼성물산이 1조8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육상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한 소식이 언론을 통해 발표됐다”며 “이에 따라 130여척에 달하는 카타르 LNG선 발주 소식도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통상 육상 플랜트 FID 결정 이후 1달 내에 육상플랜트 발주 계약이 실행 되고, 운반선 발주계약은 3~6개월 가량 소요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2~3분기 사이에 한국 조선소들의 카타르 LNG선 계약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가 있다”며 “특히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는 오랜기간 회자되어온 만큼 선박 발주를 위한 준비과정이 이미 상당부분 진행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2월 상장 조선소들이 발표한 선박 수주실적의 합계는 약 42억달러로 올해 발주계획의 14%를 달성했다”며 “원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카타르 LNG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한국 조선소들의 올해 수주량은 사업계획을 웃도는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실적 역시 함께 늘어날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현재까지 HSD엔진의 수주실적 추세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9000만원~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카타르 LNG선을 포함하면 1조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선소들의 수주실적이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HSD엔진의 선박 엔진 수주실적도 자연스레 함께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조선업체들의 수주실적은 수주전망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HSD엔진 주가는 견조한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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