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과 HDC현대EP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흥행에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8일 회사채 발행조건을 민평금리 대비 3년물 –0.85%p, 5년물 –1.07%p로 확정하고 이를 공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 규모의 7배가 넘는 735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체 1000억원 중 700억원의 3년물에는 약 7배인 4650억원이 몰렸으며, 300억원의 5년물에는 9배인 2700억원이 몰렸다. 금번 회사채는 12일 발행될 예정이며,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희망금리 밴드는 민평금리 대비 3년물은 –88bp에서 –10bp, 5년물은 –127bp에서 +30bp까지 형성됐다. 최종 금리는 발행 직전일인 11일 민평 금리에 따라 확정되며, 3년물은 1.6%대, 5년물은 2.2%대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정적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HDC그룹의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기업인 HDC현대EP도 지난 3일 창사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3년물 400억원 모집에 3배가 넘는 1300억원의 자금이 몰렸으며, 민평금리 대비 –0.18%p로 발행조건을 확정하고 5일 공시했다.
회사채는 11일 발행 예정이다. HDC현대EP 관계자는 ”첫 회사채 발행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있는 시장수요를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친환경 소재개발 및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미래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C그룹은 HDC현대산업개발 외 신소재 개발 및 생산 기업인 HDC현대EP, 홈네트워크 및 IT솔루션 기업인 HDC아이콘트롤스 등 3개의 회사가 상장돼 기업가치를 견인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부동산 운영 및 서비스,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는 리츠를 활용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보이며 디벨로퍼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동시에, 부동산 관련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는 종합금융부동산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