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KT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2.6% 늘어난 2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5년 연속 하락했던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지난해 전년대비 1.9% 증가한 3만1946원)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웅 연구원은 “5G 신규 가입자 중 콘텐츠 구독 상품을 결합한 초이스 요금제의 비중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다”며 “초이스 요금제의 경우 기존 슈퍼플랜 요금제 대비 10-30% 높게 책정돼 ARPU를 추가적으로 상승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무선 ARPU는 3만2827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말 5G 가입자는 전년대비 326만명 증가한 688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0.3%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T는 유무선 통신의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고 Digico 기업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장기간 지속된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B2B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AI/DX의 두 자릿수 성장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AI 솔루션이 적용처를 확대하며 B2B 비즈니스 모델로 안착하고 있으며 DX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ABC(AI, Big DATA, Cloud)를 중심으로 B2B 사업 성장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최근 부실기업 정리와 함께 미디어/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제작사, IP, 유통, 방송, 광고, OTT 등 그룹사간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KT의 지난해 주당배당금(DPS) 1350원을 적용한 배당수익률은 5.8%(최근 10년 평균 3.9%)로 배당 매력이 높다”며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중장기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유무선 사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마케팅 경쟁 완화 기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배당 상승 가능성이 높아 KT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